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孫福祚 대우증권 상무는 최근 미국 스커더 켐퍼 본사를 직접 방문, 올초부터 논의해 온 대우투자자문 매각 문제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당초 대우투자자문의 지분중 약 80% 정도를 넘기고 일부 지분은 보유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협상과정에서 지분 전액을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금액은 스커더 켐퍼사의 실사를 통해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정했는데, 매각금액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약 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대우투자자문 매각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대우증권과 스커더 켐퍼는 내달중 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투자자문은 (가칭) ‘스커더 인베스트먼트 코리아’로 새 출발하게 되며, 납입자본금도 현재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변경 이후 대우투자자문은 스커더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받아들여 뮤추얼펀드를 중점으로 설정해 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