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하우스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리더이지만 상대적으로 DCM 리그테이블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 못하다.
우량 발행사 커버리지를 강점으로 한 경쟁사 대비해서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산업 투자 등 고유의 강점을 활용하고자 한다.
주관 경쟁 한발짝 물러난 미래에셋
2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들어 지난 2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한 공모 회사채 기준 대표주관 누적 실적(대표주관 시 인수 비중 안분)이 1조1366억 원으로, 종투사 10곳 중 8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전체 기준으로는 9위다.미래에셋증권의 대표주관 기준 딜 건수는 현재까지 25건이고, 시장 점유율은 4.1%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총 인수 수수료액은 23억5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올해 1월 3370억 원, 2월 2921억 원, 3월 3637억 원을 기록했다. 4월은 1114억 원, 5월은 323억 원 규모다.
발행사 그룹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LG그룹 계열 물량 대표주관이 올들어 현재까지 3건, 4140억 원 규모로, 전체에서 비중이 36%에 달한다.
2차전지(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2950억 원, 또 LG유플러스(867억 원) 딜은 현재까지 금액 기준 각각 1위, 3위 딜이다.
이어 KB금융 그룹 계열 물량도 KB증권 회사채 1100억 원을 소화했다.
빅 이슈어인 SK그룹 물량도 올 들어 현재까지 917억 원 규모로 대표 주관했다. SK디스커버리 등이 대상이다.
현대건설,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물량도 908억 원가량 소화했다.
주요 이슈어로 부상한 한화그룹 계열 딜도 871억 원 규모로 소화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을 포함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DCM 대표 주관 실적은 3조2277억 원 규모로, 업계 7위였다.
국가 전략산업에 선제적 금융파트너십 초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금리 변동성 확대, 주관 경쟁 심화 등으로 DCM 하우스 간 역량 차이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러한 시장 환경을 도전이 아닌 차별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3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10조2689억 원으로, 업계 2위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주관·인수 수수료 수익을 넘어, 직접 인수, 브릿지론, 북빌딩 안정화 등 딜 전 과정에 실질적인 자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특히,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바탕으로 한 자금조달·운용 역량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조달 구조 설계, 인수 지원, 투자자 매칭, 유통 안정화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적 DCM 영업 대비 글로벌 세일즈 및 운용 등에서의 비교 우위를 활용하는 데서 활로를 모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3월 말 11개 지역 27개 거점에서 해외법인·사무소 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에서 중요시 되는 녹색채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주관에서 주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향후 DCM 전략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측은 "우량 발행사 중심의 단순 주관을 넘어, 반도체, 조선, 방산, 우주산업,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과 스프레드 차별화가 심화될수록 발행 구조 설계 단계부터 자금조달 이후 유통 안정화까지 함께하는 전략적 금융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자본력과 산업에 대한 선제적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에 지속가능한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DCM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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