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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경기 침체에도 이유 있는 '흑자 흐름'…왜?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1 18:44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AI 합성 이미지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AI 합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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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건설 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도급공사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더해 관계기업 투자 성과까지 반영되며 수익 기반 다변화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베트남 현지법인 운영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46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162억원 대비 184억원 증가하며 4.4% 성장했다.

◇ 1분기 영업익 101억·순익 160억…흑자 흐름 유지

동부건설은 일부 현장의 원가 부담이 반영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8.2%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80%대 후반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7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판관비 절감과 금융비용 감소, 기타비용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순이익 방어에 영향을 미쳤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1조7295억원, 자본총계는 562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417억원, 120억원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약 129.6%로 집계됐다.

◇ 원가 부담·건설 경기 둔화 속 도급공사 매출 증가

본업에서는 도급공사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결 기준 도급공사 매출은 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3563억원 대비 382억원 늘었다. 공공·민간 주요 현장의 공정 진행과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이 이어진 결과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기조를 유지한 점이 실적 방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HJ중공업 투자 성과에 AI·베트남까지…새 먹거리 확보 나서

관계기업 투자 성과도 수익 안정성에 기여했다. 동부건설은 HJ중공업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분법손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5억원 대비 약 113억원 개선된 수치다. 건설사업 외 투자 성과가 일부 손익에 반영되며 수익 구조 다변화 흐름도 나타났다.

미래 성장 동력 측면에서는 생성형 AI 업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문서 작성과 회의 요약,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보조 등 공통 업무 영역에 활용 중이며, 향후에는 현장 보고서 작성과 안전관리 체크리스트 정리, 다국적 근로자 소통 지원 등 건설 현장 실무 영역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를 준공한 데 이어, 현재 총연장 26.6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 등을 신설하는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발주처·협력사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 입찰 대응 등 동남아 인프라 시장 공략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본업 실적에 관계기업 투자 성과와 AI·해외사업 확대를 더하며 수익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와 PF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수익성 유지 여부는 원가 관리와 신규 수주 경쟁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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