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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대형건설사, 업황 침체기에도 ‘R&D 투자’ 강화 눈길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1 00:00

현대·대우·GS 등 연구개발비 증액
로봇·토목·플랜트 등 경쟁력 확보

▲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 사진제공 = 현대건설

▲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 사진제공 =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원가율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건설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건설·친환경 기술·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778억6600만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1642억5100만원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1.06%로, 전년 1.04%와 비교하면 0.02%p늘었다.

그래픽=한국금융신문 / 출처=각사 공시자료

그래픽=한국금융신문 / 출처=각사 공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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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R&D 전담조직인 기술연구원을 통해 '건설현장 Vision AI 기술 개발 1단계' 추진과 함께 ▲AI 기반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 ▲도장 로봇 개발 ▲공동주택 중량충격음 저감공법 기술개발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구조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높였다. 액수로 736억5100만원에서 830억800만원으로 12.7% 늘었고, 매출비중으로는 2023년 0.63%에서 이듬해 0.79%로 확대됐다. 대우건설은 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주택건축·토목·플랜트 사업본부별로 연구개발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구조물 콘크리트의 품질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신 공시체 양생 방식이다. 공시체는 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위해 타설 당시 사용한 콘크리트와 동일하게 만든 시험재료다.
이번 기술로 인해 건설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도 같은시기 729억3900만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썼다. 이는 전년 719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1.13% 증가한 수치다. 매출 대비 비중은 0.3%p 오른 0.57%다.

GS건설은 AI 기반 실시간 콘크리트 품질 이상감지 기술과 함께 드론 모니터링 개발 등에 투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254억600만원 투입했다. 이는 전년 172억6300만원 대비 47.17% 올랐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은 0.19%p 늘어난 0.6%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주요 연구개발로는 욕실 벽타일 시공법 개선, 바닥완충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5575억9000만원을 R&D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4759억7400만원 대비 17.15%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 중에는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지만, 이는 건설부분 외에도 바이오로직스·삼성웰스토리 등도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사업 기초공사에 필요한 기초보강공법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모델링 현장 기초공사에 쓰이는 말뚝과 관련된 8건의 기술을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완료했다.

표=한국금융신문 / 출처=각사 공시자료

표=한국금융신문 / 출처=각사 공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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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스마트선재하 공법’ 관련 특허 4건은 국내 대표 보강말뚝 시공사인 고려이엔시와 공동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 후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또 친환경·건설자동화·콘크리트 등 기술연구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R&D 투자는 기술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R&D 기술력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형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자체적으로 R&D 투자를 늘리기엔 대내외적 시장환경이 좋지 않다”며 “AI가 화두가 된 만큼, 각 건설사의 경영여건에 맞게 지속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성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포함한 R&D 기술력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아직 높지 않지만 점차 높여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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