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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KIND 컨소, 8000억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무산…왜?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9 10:23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국토교통부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의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진출이 무산됐다.

9일 파라과이철도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최근 8000억원 규모의 경전철 사업을 위해 '팀코리아'와 진행하던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까지 노선연장 43.2km, 차량기지 1개소, 역사 7개소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5억75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달했다.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것으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으로 평가됐다. 이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는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이 컨소시엄을 꾸려 '팀 코리아'로 수주를 추진했다.

KIND 컨소는 2020년 11월에 타당성조사를 시작하고, 2021년 5월 완료 이후 2021년 11월에 최초 제안서를 파라과이 정부 측에 전달했다. 국토교통부 또한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다만 2022년 말 파라과이 의회에서 '파라과이 경전철 특별법'이 부결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말 파라과이 경전철 특별법 이 최종 의결됐으나, 코로나, 동유럽 및 중동지역의 전쟁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 상승 등으로 공사원가 상승을 포함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업성이 악화됐다. 특히 지난 2월에 기존 예비컨소시엄 기업은 모두 사업을 철회했다.

KIND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사업이 무위로 돌아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건설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급격한 공사원가 상승 및 PF위기 등의 이유로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도 새로운 건설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힘을 쏟았지만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KIND는 사업성을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단계별 개발방식으로 상부(해외민관협력투자개발(PPP) 방식으로 팀코리아가 수행)·하부(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하는 혼합금융방식)로 사업성을 강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혼합금융방식은 일반적인 투자개발사업의 금융보다 저리의 대출을 장기간 제공하는 기법으로 EDCF에서 하부 토목공사 전체를 지원함으로써 파라과이 정부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파라과이 정부는 지난 6일 현지 언론을 통해 경전철 사업을 KIND와 개발하는 것을 철회하고, 향후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KIND 관계자는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며, 향후 파라과이 정부가 본 사업 관련 협력을 제안할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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