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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니 미전실’ EPC TF 임원 김경희, 2년 만에 친정 삼성重 복귀 [2023 재계 인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30 16:32 최종수정 : 2023-11-30 16:41

30일 삼성重 ‘2024년 정기 임원인사’서 부사장 승진…2021년 이후 2년 만에 컴백
의장설계팀장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기여…‘기술 인재 중시’ 인사 취지 적합

2년 만에 삼성중공업으로 돌아온 김경희 삼성중공업 신임 부사장.

2년 만에 삼성중공업으로 돌아온 김경희 삼성중공업 신임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2년간 삼성그룹의 미니 미전실이라고 불리는 ‘EPC설계·구매·시공)경쟁력TF’에서 근무했던 김경희 전무가 약 2년 만에 친정인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으로 복귀한다.

삼성중공업은 30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삼성중공업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측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사 미래 성장을 이끌 기술 분야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회사의 설명대로 김 신임 부사장은 해당 취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7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간 삼성중공업 의장설계팀장을 맡으며 연료전지 추진선 등 일명 ‘친환경 선박’의 의장설계를 주도했다.

선박 설계는 크게 선체·의장설계로 나뉘는데 선박의 외형·구조 등을 설계하는 선체설계를 제외한 모든 설계를 의장설계로 구분한다. 구체적으로는 배관, 전장, 모든 장비 등의 배치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효율의 선박을 설계한다. 선체설계는 ‘뼈대’, 의장설계는 ‘살과 장기’를 설계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 설계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하는 작업“이라며 ”선체·의장설계를 통해 선박의 연비와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계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적인 이유는 각 선주들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선주들의 요구를 맞추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장설계팀장 시절 김 부사장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2019년 9월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선급 기본인증을 받은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원유운반선’이다. 해당 인증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사라는 칭호를 얻어 친환경 선박시장 선도 동력을 얻었다.

당시 김 부사장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단계적 시행이 예정돼 있어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김 부사장은 2021년 12월까지 삼성중공업 해외사업팀장을 역임한 뒤, 삼성물산 ‘EPC 경쟁력 강화 TF’ 임원으로 합류했다. 강병일 現 EPC 경쟁력강화 TF장 후임으로 비제조계열사 컨트롤타워에 합류한 것.

EPC 경쟁력 강화 TF는 현재 삼성그룹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3곳 중 하나다. 2016년 말 발발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그룹은 2018년 전자·제조·금융계열사들을 구분,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중심으로 ‘사업지원·EPC경쟁력 강화·금융경쟁력 제고 TF’를 출범시켰다,

EPC 경쟁력 강화 TF는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속해 있어 해당 계열사들의 전략·인사·사업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2021년 EPC 경쟁력 강화 TF로 이동한 이후 2년 만에 삼성중공업으로 돌아 김경희 부사장이 과거와 마찬가지 업무를 수행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주쯤 공식적인 업무가 확정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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