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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구닥다리? MZ세대 모르는 말씀”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8-22 00:00

‘블로그 주간일기’ 기획 김보연 네이버 리더
“느슨한 루틴 통해 ‘갓생’ 즐거움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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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팀 리더. 사진=네이버

▲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팀 리더. 사진=네이버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것이 아니예요. 자신의 일상을 온전히 기록한 사용자들 것이죠.”

김보연 네이버 블로그팀 리더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플랫폼과 달리 네이버 블로그는 사라질 수 있다거나 데이터가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 없는 ‘두터운 신뢰’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블로그마켓, 인플루언서 검색, 라이프로그 캠페인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SNS 시대에 블로그라니, 어쩐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완전 오판이었다.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2021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설된 네이버 블로그는 무려 200만개, 블로거는 3000만에 달한다.

지난 2003년 ‘페이퍼’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가 20년 지난 현재까지도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체 블로거의 70%가 MZ세대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MZ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더 선호할 것’이란 생각은 편견에 지나지 않았다.

네이버가 ‘갓생살기’에 빠진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블로그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갓생’이란 신을 칭하는 갓(God)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하루하루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며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가령 오전 5시에 일어나기, 매일 1시간 이상 걷기, 일어나자마자 이불 정리하기 등 소박한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는 ‘갓생’을 바라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지난 6월부터 ‘#주간일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1회 이상 주간일기를 작성하면, 모든 참여자에게 이달의 주간일기 스티커를 지급한다. 주 1회씩 4주 모두 참여하면 매월 10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지급한다. 3개월 성공 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에어를, 6개월 완주하면 추첨을 통해 맥북 프로와 30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 리더는 “MZ세대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들을 한 번에 좌르륵 업로드하는 패턴을 보면서 주간일기를 기획했다”며 “코로나로 일상이 조금씩 무너지기 쉬운데 ‘갓생’을 원하는 MZ세대가 많았고 느슨한 루틴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이런 니즈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주간일기 챌린지는 네이버가 지난해 진행한 ‘오늘일기 챌린지’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 이벤트는 일상을 기록하자는 원래 취지와 달리 보상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종기 종료되고 말았다. 김 리더는 “중요한 것은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인데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조금은 여유를 갖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주간일기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로그팀 담당자들도 주간일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주 1회 글 쓰는 것도 정말 쉬운 목표는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진 살아남았다!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리더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블로그에 글 쓰는 습관을 갖게 되면서 사용자들이 갓생을 이루고, 어떤 기록을 실천 중이든 그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며 “6개월간 꾸준한 기록이 완성되면 그 뿌듯함이 남다를 것 같다. 선물도 받고 즐거운 경험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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