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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순자산 ‘800조원’ 시대...올 3분기에만 17조 증가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10-15 14:43

시장 변동성 확대에 간접투자 상품에 자금 몰려
해외주식·부동산·파생상품 펀드 등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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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순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융투자협회

▲펀드 순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이 8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 장세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조7000억원(2.1%) 증가한 수준이다.

펀드 설정액은 77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7조8000억원(2.4%)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상반기에 상당한 자금이 몰렸던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으나, 나머지 유형에서의 자금 유입으로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16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31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 순자산은 495조3000억원으로 17조8000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펀드의 전체 순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3000억원 감소한 9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변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6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그간 직접투자 열풍 및 증시 호황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 증가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됐으나, 올해 3분기 들어서는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경기 피크아웃, 빅테크 규제 등으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개별 종목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전 분기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3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금 유출이 일어났으며, 순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13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채권가격 하락)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 순자산 역시 전 분기 말 대비 1조5000억원(-1.2%) 감소한 12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는 3분기에도 대형 기업공개(IPO)가 이어짐에 따라 공모주펀드(대부분 채권혼합형)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1조3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체 펀드시장의 자금 유입을 견인해온 MMF에서는 3분기 동안 총 169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MMF 순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142조6000억원으로 마감했다.

파생상품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순자산 추이가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하며 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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