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뉴욕 주가 반등 성공하자 美금리 1.05%선으로 올라...급등락 중인 채권 주변시장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9 07:5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주가지수 반등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금리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최근의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시장이 '잠재적' 물량 부담으로 긴장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방향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3일간 급락한 주가지수가 뉴욕 주가지수 반등에 힘입어 얼마나 오를지 등을 지켜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옵션 거래 급증이 큰 주목을 끌었던 가운데 무료증권앱인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가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 주식 및 옵션 거래를 대폭 제한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변동성을 감안해 게임스탑, AMC 등의 신규 매수를 차단하는 한편 일부 증권의 증거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터랙티브도 "일부 종목 옵션 거래를 청산의 경우에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게임스탑을 두고 기관의 공매도와 개인들의 매수가 대치하며 큰 관심을 끌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가운데 이같은 발표가 주가지수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최근 작년말에 비해 20배 가까이 폭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28일엔 44.29% 폭락했다.

공매도로 큰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마진콜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주가지수는 뛰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게임스탑이 주가가 다시 폭등하는 등 미국 주식시장의 수급은 혼란스럽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며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만7000명 감소한 84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87만5000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 뉴욕 주가, 수급 주체간 공매도 게임 속에 반등 성공...주가 뛰자 美금리 1.05% 선으로

전날 3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던 뉴욕 주가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들이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 매수를 제한한다는 뉴스가 호재로 반영됐다. 공매도 포지션 증거금을 충당하기 위해 여타 주식을 매도해온 헤지펀드들이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서야 했다.

다우지수는 6일만에 반등했으며, 상승폭은 3주 만에 최대였다. 다우지수는 300.19포인트(0.99%) 높아진 3만603.36, S&P500지수는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66.56포인트(0.50%) 상승한 1만3,337.1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금융주가 1.9%, 소재주는 1.8% 각각 올랐다. 산업주와 헬스케어주는 1.5%씩 높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항공이 9% 올랐다. 반면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3% 낮아졌다. 로빈후드가 매수를 차단한 게임스탑도 44% 하락했다.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하자 채권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실업수당 건수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40bp 오른 1.048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03bp 상승한 1.805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78bp 상승한 0.1211%, 국채5년물은 1.58bp 반등한 0.425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위험선호가 되살아나면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내린 90.4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9% 높아진 1.2125달러, 파운드/달러는 0.31% 오른 1.37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낮아진 6.4745위안에 거래됐다.

■ 2년 국채 0.7조원 등 2월 경쟁입찰 예정규모 13.9조원

전일 장 마감 뒤 기재부는 2월중 13조 9천억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2년물이 7천억원 규모로 첫 발행을 시작한다.

만기별 경쟁입찰 발행예정 규모는 2년 0.7조원, 3년 3조원, 5년 2.7조원, 10년 2.9조원, 물가(10년) 0.1조원, 20년 0.75조원, 30년 3조원, 50년 0.75조원이다.

2월 발행규모는 1월 경쟁입찰 예정물량보다 0.8조원 늘어난 것이다. 유동성 제고를 위한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간 3천억원 수준의 교환입찰도 예정돼 있다.

늘어난 올해 국채 물량을 감안하면 기재부가 경쟁입찰 예정물량으로 내놓은 규모는 작아 보인다. 기재부는 옵션 제도를 통해 늘어난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1월 국채발행규모는 15.327조원이었다. 기재부는 최대한 옵션을 활용해 월 하순에 발표하는 경쟁입찰 예정 물량보다 더 발행하는 구도를 끌고 가야 한다. 채권시장도 옵션 시스템의 영향을 감안해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각에선 옵션 때문에 가격이 왜곡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처음 선보이는 2년 국채의 경우 일단 0.7조원으로 발행물량이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2년 통안채와의 관계 정립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일단 이 정도 물량으로 분위기를 살피려는 모습이다.

■ 주식, 외환 등 채권 주변시장 변동성도 주시

국내에선 주가지수가 연일 급등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손실보상제에 크게 긴장한 뒤 이젠 향후 추경으로 얼마나 적자국채가 늘어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전날 환율이 크게 올라 관심을 끌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FOMC 정책 성명에 대한 실망감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주식시장 급락 등으로 폭등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 오른 1,11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기준 1,115원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 19일(1,115.65원) 이후 처음이었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주식과 원화가 글로벌 위험선호에 맞춰 얼마나 강해질지 확인해야 한다. 채권 주변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매 등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