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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0.5%대 중반에서 막힌 뒤 다시 초반으로..주가 속등 흐름과 채권의 입지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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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외국인 매매와 주가 흐름을 보면서 좁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금리 반등과 코스피지수 급등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가운데 좁은 레인지 구도는 이어졌다.

최근 국고3년 0.8%, 국고10년 1.3%를 기준으로 한 좁은 박스에서 저가매수나 고점매도가 나오는 정도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매매 의지가 없는 가운데 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7일이나 8일에 추가 실업수당 연장과 급여세 인하 등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들이 나왔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3주 만에 줄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감소한 118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142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 美금리 0.5%대 중반에서 상승 막힌 뒤 다시 초반으로..나스닥 1% 오르면서 1만1천 상회

미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최근 ADP 민간고용 데이터가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금리는 다시 0.5%대 초반을 향했다.

최근 금리가 0.5%대 중반으로 되돌림된 뒤 저가매수 등으로 다시 0.5%대 초반을 향해 가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47bp 하락한 0.538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6bp 떨어진 1.19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오른 0.1171%, 국채5년물은 0.63bp 하락한 0.2137%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간 실업지표 개선과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5.46포인트(0.68%) 높아진 2만7,386.9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1.39포인트(0.64%) 오른 3,349.16, 나스닥은 109.67포인트(1.00%) 상승한 1만1,108.07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7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 주가가 오르면서 위험선호가 강해지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낮아진 92.82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5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4센트(0.6%) 낮아진 배럴당 41.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센트(0.2%) 떨어진 배럴당 45.09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42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 가열찬 주가 상승 흐름과 채권시장의 태도

주가지수 상승세가 가열차게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22개월만에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열어젖힌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가의 적정성과 관련해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주가 폭락 후 급하게 반등하면서 주가가 비싸졌던 2009년 4월 수준을 웃돈다는 평가도 보였다.

당시 주식시장의 PER은 12배를 넘기면서 가격부담을 야기했으나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가 비싸다는 논란은 이후 기업실적 전망의 개선으로 수면 아래로 내려간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코스피지수는 장중 900선 아래로 폭락하기도 했으나 이를 저점 삼아 빠르게 상승했다. 2011년까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져 지수가 2,200선을 넘기도 했다. 이 때부터 조정이 이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 주가지수가 1,400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 들어 2,300선까지 넘어선 상태다.

위기 발발 후 일정 단기간 주가폭락을 거친 뒤 빠르게 회복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 나스닥이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예비돼 있다는 점이 각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급등세를 두고 지나치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일단 지금까지는 대내외 정책 요인 등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미중 갈등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개인투자자들의 화력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주식 흐름에 영향을 받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처럼 국내 채권시장도 주가 급등세에 크게 흥분하지는 않는다. 최근 사상 최대로 풀린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등은 안전자산, 위험자산 가리지 않고 자산가격 상승에 기여한 바 있다.

다만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쉽지 않다는 점 등으로 채권시장의 교착 국면은 장기화되고 있다.

시장이 적극적인 방향을 잡기 어렵다 보니 결국 커브가 누울 수 밖에 없다거나 크레딧물 비중을 높인 캐리 포지션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들도 나오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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