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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약세장 진입…부양책 불확실 + WHO 팬데믹 선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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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5% 내외로 동반 폭락, 이틀 만에 급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정부 재정부양책을 두고 불확실성이 대두한 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한 영향을 반영했다. 특히 주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대적 경제패키지 관련 세부사항 발표가 늦춰지면서 투자자들 실망감이 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64.94포인트(5.86%) 낮아진 2만3,553.2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내린 2,741.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전고점 대비 19% 낮은 수준으로, 약세장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11개가 일제히 약해졌다. 산업주가 6%, 에너지와 금융주는 5.5%씩 급락했다. 부동산주와 재량소비재주는 5.4%씩 내렸다.

개별종목 중 보잉이 18% 낮아졌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여행 감소로 138억달러 은행 대출을 전부 인출할 계획을 밝힌 여파다. 재정부양책 불확실성 속에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6%, 아메리칸항공은 4% 각각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4% 오른 53.6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 수준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2만명, 사망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장 마감 후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조만간 지원책을 내놓겠다’고만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현재 경기부양책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에 더 많은 세부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납세 기한 연기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보고에서 “특정 납세자에 대한 납세 연기로 2000억 달러 이상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세 연기는 의회 동의 없이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 하락, 배럴당 3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만에 급반락한 셈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간 점유율 확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38달러(4%) 낮아진 배럴당 32.9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3달러(3.8%) 내린 배럴당 35.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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