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연구원은 "이번 전염병은 질병 확인 초기이기 때문에 코스피의 향후 움직임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불확실성 해소시기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2009년 5월에 발생했던 신종 플루는 감염자가 초반부터 급격히 증가했지만 치사율이 0.5%에 불과했고 코스피는 약 2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4% 수준이었다.
2003년 1월에 확인됐던 사스는 치사율이 9.6%였지만 국내 감염자는 4명이었으며 코스피는 약 3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12.8%였다.
2015년 5월에 확인된 메르스는 치사율이 39.5%였고 국내 감염자가 186명, 사망자는 38명이었다. 국내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코스피는 약 6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10.3%였다.
그는 따라서 "지금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3%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감염자가 빠르게 확대되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2~3주 안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시장 급락기와는 다르게 낙폭과대 업종보다 펀더멘탈에 기반한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5년 메르스 질병 확인시기를 살펴보면 업종별 직전 1개월 수익률과 직후 3개월 수익률이 비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존 하락폭이 컸던 업종이 재차 하락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익 변화가 긍정적이었던 업종은 메르스 상황 종료 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국면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속도가 둔화되는 시점이 오면 이익 변화율 상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