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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혁신 대표기업 ⑦ LS전선, 연타석 수주 글로벌 강자 도약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1-28 00:00

대형프로젝트 수주 연승…유럽·일본 업체 제쳐
통신 케이블·전기차 부품 유망 시장 선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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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비전2030을 발표했다.

▲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비전2030을 발표했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나침반으로 비전2030을 선포했다. 유럽·미주·중남미 등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아시아·중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전력·통신케이블 등 케이블 제조업체로 최근 해저·초전도·초고압 케이블을 아시아와 중동,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 전력청과 주요 중전기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 시장별 맞춤 경영으로 전력 케이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해저 시장에서는 유럽 케이블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LS전선은 2030년까지 케이블 제조·판매 중심에서 시공·유지보수·컨설팅 등 전력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케이블 사업을 넘어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풍력과 태양력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도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최근 제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LS전선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사용 패턴 분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개척 선봉 나선 해외법인

LS전선이 지난해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와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국내 법인보다 빠른 기간 내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어 이집트 생산법인이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요 해외거점이 될 전망이다.

LS전선은 이미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2년에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 3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북미·유럽·중동·대만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잇달아 성공하면서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구리 케이블보다 낮은 전압으로 5~10배의 전력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미국의 5개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로 관련 시장이 2023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은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주와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생산법인(LSCI)은 인도 전력청과 44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미국에 전력 케이블 생산 법인 LSCUS를 설립하고, 고부가 전력 케이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노후 케이블의 교체 수요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중전압 전력 케이블까지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고부가 프로젝트 실적들이 반영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부터 베트남 전력부족 현상이 예상되면서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베트남내 LSCV 공장의 MV 설비의 2차 증설을 앞두고 있다. 증설 이후 LSCV공장의 배전생산 능력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추가 성장 동력이 되어 전체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기차 부품, 신성장동력 삼고 생산능력 확대

LS전선은 지난해 자회사 LS EV 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자회사로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BYD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18년에 매출 2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 EV 코리아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LS EV 폴란드는 국내 전선업체로는 최초의 유럽 생산법인으로 연간 전기차 30만 대 규모의 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기차 부품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한편 LS전선은 2009년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융합한 전기차용 하네스를 개발했다.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후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LS EV 코리아를 계열사로 분할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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