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조원을 회복하는 등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7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디램(DRAM) 중심의 수요 강세와 낸드(NHND) 흑자전환 가시성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디램과 낸드 가격 반등으로 2020~2021E 주당순이익(EPS)이 3% 상향 조정되어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이 10.8%에서 13.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디램 중심의 수요 강세로 1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른 디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전환이 전망된다”며 “낸드 또한 ASP 상승 지속으로 흑자전환 가시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 1분기부터는 서버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며 가격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디램 ASP는 재고 건전화로 2018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어 “1분기 낸드 ASP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현재 서버 DRAM 수요가 OTT 및 5G 확대 여파로 미국, 중국 중심으로 급증하며 ASP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며 “기기당 탑재량 확대와 제한적 생산능력에 따른 NAND 공급감소가 불가피해 SK하이닉스 DRAM, NAND는 앞으로 추가 재고 감소와 공급부족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4분기까지 개선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조원을 회복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