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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90원대 레벨 부담 속 무역합의 경계 지속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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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레벨 부담과 미중 무역합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이 겹치며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사이 글로벌 달러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 중국 관세 부과 시한을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를 비롯해 엔화 등 안전자산 통화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위안이 7.02위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날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0.16% 내린 7.0258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364위안이었다.
미중 무역 협상 대표들이 무역합의를 모색하면서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15% 추가 관세 유예할 토대를 마련 중이고, 중국이 미 농산물 대규모 매입을 어떤 식으로 확약하면 좋을지를 두고 양측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95원인 점을 고려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1.30원)보다 0.65원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 관련 의구심은 지속됐다. 미중이 막판 무역합의 내용을 조율하면서 이견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뉴욕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약보합권으로 내려섰다.
FOMC에 대한 시장 경계도 달러/원의 하락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금리 인하 유인이 약화된 만큼 FOMC 재료는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얼마나 가격에 반영될지에 따라 방향성과 폭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선 달러/위안 하락에 달러/원이 연동할 가능성이 커 보이나, 국내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합의 경계로 내림세를 타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재개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또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87~1,192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중국 추가 관세 인상 여부를 두고 시장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장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지만, 위안화는 관세 인상 연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글로벌 달러까지 약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오늘 달러/원은 역외의 롱스탑 등에 따라 1,180원대 진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역송금 잔여 물량에 따라 달러/원의 하방은 경직될 수 있다"며 "달러/원은 1,18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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