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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美, 대중 관세 연기 가능”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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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대(對) 중국 관세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에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약해졌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 및 영국 보수당의 총선 승리 기대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화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3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44로 전장보다 0.2% 낮아졌다.

이달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93달러로 0.23% 높아졌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12월 경기기대지수는 10.7로 지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0.1을 예상했다.

파운드/달러는 1.3191달러로 0.37% 상승했다. 12일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승리 기대가 여전히 파운드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1.32달러선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8.74달러로 0.17%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중 관세 연기 가능성’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내린 7.025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364위안을 나타낸 바 있다. 반면,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13%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2% 내렸다. 터키 리라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씩 하락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3%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1%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주말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 의구심은 여전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 민주당 하원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을 두고 행정부와 합의했다는 소식에 지수들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8포인트(0.10%) 낮아진 2만7,881.7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5포인트(0.11%) 내린 3,132.5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4포인트(0.07%) 하락한 8,616.18에 거래됐다.

미 민주당 하원은 USMCA 수정안을 두고 행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수정된 USMCA가 전보다 아주 나은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SMCA는 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한 무역협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추가 관세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협상대표이 무역합의를 모색하면서 15일 부과할 예정인 15% 추가 관세 유예할 토대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미 농산물 대규모 매입을 어떤 식으로 확약하면 좋을지를 두고 양측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5일로 예정된 대중 추가 관세 연기 여부를 두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15일 대중 관세 부과는 여전히 상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당국자들이 미 정부가 이달 관세인상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양국이 특정 상품을 관세부과 목록에서 제외하기보다는 현재 가동 중인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15일로 예정된 관세를 철회해야만 1단계 합의를 위한 미해결 과제를 계속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분기 미 비농업 생산성이 당초 추산한 수준보다 덜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최종치는 전기비 연율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셈이다. 잠정치는 0.3% 감소,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2분기에는 2.5% 증가한 바 있다.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2.5% 증가, 잠정치(+3.6%)보다 대폭 하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3.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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