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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리스크온 분위기 고조…1,180원대 중반 레벨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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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 1,180원대 중반 레벨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중대 시험과 이에 대한 미국의 경고 등 북한 리스크 부각은 원화 강세를 다소 제한할 수도 있어 보인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는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면서 촉발됐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11월 중순보다 합의에 훨씬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돈육 수입에 대한 관세 면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내고 "본토 기업의 미국산 대두 및 돈육 수입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를 면제하기 위한 신청 처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 고용지표 개선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을 차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26만6000명 증가했다.
시장이 기대한 18만명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민간 고용이 25만4000명 늘어난 가운데, GM 파업 근로자 복귀 영향으로 제조업 고용이 5만4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또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셀(Sell), 원화 바이(Buy) 매매 패턴이 나오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와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시장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지난 주말 사이 7.04위안선에서 7.02위안선으로 레벨 다운을 겪으면서 이날 달러/원의 하락 재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한 리스크온 분위기에 서울환시 달러/원 흐름도 이에 순응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며 "특히 달러/위안이 지난 주말 사이 큰 폭으로 내린 만큼 달러/원도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 북한발 리스크는 역외의 달러 매수를 억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주변 환경은 오늘 1,180원대 중반까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이 달러/원 하락을 저지할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잔여 역송금 수요 등에 따른 시장 수급이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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