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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허정수 KB생명 사장, 불황 뚫고 실적개선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12-09 00:00

틈새 상품 차별화로 수익 개선 견인
업무 연속성 고려 무난한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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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KB생명보험은 K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빅4’에 속할 정도의 대형사인 것과 달리, 생명보험업계 중하위권에 속하는 중소형 생보사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보험업 특성상 덩치가 작은 KB생명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지주 내의 고민거리로 통했다.

그러나 허정수 사장(사진)이 지난 2018년 처음으로 합류한 이후, KB생명은 대내외적으로 역대 최악의 악재를 맞이하고 있는 생보 시장에서 꿋꿋하게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KB생명의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4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75억 원에서 올해 121억 원까지 뛰었다.

이는 지주계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로, 방카슈랑스 부문 실적이 전년대비 3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반기까지 수많은 보험사들이 두 자릿수대의 순이익 감소를 경험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KB금융지주는 통상적으로 기본 2년에 1년의 추가임기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CEO 인사를 가져가고 있다.

허정수 사장은 올해로 첫 번째 2년의 임기를 마친데다 실적 면에서도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이 없었으므로, 업계는 허 사장이 무난히 1년의 추가 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의 관행이나 내부 평가는 물론, 업무 연속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허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B생명은 올해 KB손보와의 첫 교차상품이나, 토스와의 제휴를 통한 암 단독 보장 상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형사 위주로 형성된 생보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자 고객가치에 집중한 신상품들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KB생명은 지난 7월 노후자금 활용시점에 따라 ‘최저실적연금총액 보증’과 ‘최저연금적립금 보증’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보증의 힘(무)KB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펀드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누리고, 펀드수익률 감소에 대한 불안은 다양한 보증을 통해 해소한 상품이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도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최저실적연금총액 보증’ 옵션은 펀드수익률 변화에도 연금액을 확정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에서 연금수령 전까지의 거치기간, 연금수령기간의 조합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가입시점에 설계할 수 있다.

아울러 연금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펀드수익률에 따라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전체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도 병행되고 있다.

KB생명이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를 맺고 토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첫번째 토스 전용 상품 ‘무)toss착한암보험’을 예로 들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특성상 사업비가 낮아 40세 남자기준 100세 만기 전기납 조건의 경우,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으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이번 제휴와 상품출시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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