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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71%대 '뚝'…트럼프發 무역 불확실성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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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락, 1.71%대로 내려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합의 체결이 급하지는 않다며 대선 이후로 기다릴 수도 있다는 트럼프 발언에 유럽과 미국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0.3bp(1bp=0.01%p) 하락한 1.719%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낮추며 오전장 후반 1.693%로까지 내렸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4bp 낮아진 1.54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9.6bp 내린 2.17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44%로 10.2bp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여파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급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9bp 내린 마이너스(-) 0.34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8bp 낮아진 1.28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16%로 7.3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7.3bp 내린 0.670%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는 데 정해진 시한은 없다”며 “내년 대선 이후까지 1년 더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서명하지 않겠다. 딜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렇더라도 나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동등한 합의는 좋은 딜이 아니다”며 “좋은 딜이 아니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주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중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중 실무자 회의는 계속되겠지만 고위급 회담은 일정 잡힌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언제 맺을지가 아니라 올바른 합의를 체결하는 것”이라며 “딜을 맺지 못하더라도 관세 수입을 계속 얻을 수 있으니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이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를 여전히 추진 중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프랑스가 미국의 관세 부과 경고에 강하게 반발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보복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의 디지털 세금이 미 IT기업을 부당하게 차별한다며 24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최고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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