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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비주력 자회사 2020년 구조조정論 "글쎄"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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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22 09:02

KCGI 2대 주주되며 부상
대림 "검토한 적도 없다"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지난 11일 단행한 대림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으로 이준우 전무이사가 승진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신임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사내 최연소 임원이다. STX와 LS그룹 등에서 구조조정을 비롯해 사업전략을 담당하다 올해 6월 이해욱 대림코퍼레이션 회장이 직접 발탁해 대림의 일원이 됐다.

이 부사장의 구조조정 업무 담당 이력 때문인지, 그가 승진하자 대림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이 거느린 자회사 중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건설 외 비주력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거라는 풍문이 돌고 있다. 특히 이 부사장 취임으로 대림산업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대림자동차공업·대림오토바이, 발전회사인 포승그린파워·포천파워, 호텔회사인 제주항공 우주호텔·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회사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비롯해 개편 등을 검토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자회사들에 대한 통폐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검토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비주력 사업 분야 구조조정론이 나오는 데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주구성 변화가 한 몫을 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10일 국내 독립계 사모펀드 회사인 KCGI를 2대 주주로 맞아들였다. KCGI가 지난 2016년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이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에 기부한 대림코퍼레이션 주식 343만7348주(32.65%)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대림 비주력 부문 구조조정론은 KCGI가 행동주의적 성향으로 한진칼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했던 것처럼 대림그룹 의사결정에도 관여할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나왔다.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은 비상장사인데다가, KCGI는 인사·합병 등 특별결의에 관한 의사결정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회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치기는 어려운 구조다. 대림산업은 "KCGI와 우호적 관계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CGI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대림 우호 지분으로 경영상 흔들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2020년 대림산업 자회사를 비롯한 사업구조 개편은 매년 해왔던 수준에서 보수적으로 이뤄질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대림그룹은 다른 건설사들보다 빨리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보통 기업들은 12월 중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하는데 대림은 11월 초 인사 발표를 했다. 12월에 인사를 하면 대부분 이듬해 3월부터 해당연도 사업 전략이 가동된다. 대림산업은 "새로운 임원 주축으로 내년도 전략을 미리 짜서 1월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인사를 조금 일찍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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