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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하락…안전수요↓ + 美지표 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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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이 되살아나자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약해졌다. 지난달 미 소비 및 생산지표 부진으로 달러화에 대한 압박이 좀 더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0으로 전장보다 0.17% 낮아졌다.

지난달 미 소비와 생산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반등했으나 고가제품과 의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진 점, 기저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 직전월 기록이 하향 수정된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053달러로 0.29% 상승했다. 브렉시트 마무리 기대로 파운드/달러 역시 1.2903달러로 0.18% 올랐다. 영국 브렉시트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43개 지역구 의석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 파운드화 강세로 이어졌다. 여당인 보수당이 다음달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젤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과 동맹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반면, 더 강한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8.84엔으로 0.40%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18% 높아졌다.

달러화 약세 및 무역합의 기대가 맞물리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낮아진 7.0048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보다 0.44% 강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달러화보다 강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8%,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7% 각각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각각 낮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넘어섰다. 미 당국자들의 잇단 ‘중국과의 무역합의 임박’ 발언이 위험자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약값 투명성 제고 계획을 밝히면서 헬스케어주가 뛴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2.93포인트(0.80%) 높아진 2만8,004.89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83포인트(0.77%) 오른 3,120.46을 나타냈다.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일 늦게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협회 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아주 좋은 진전을 이뤘다.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아직은 최종 결정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이 무역합의에 도달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를 실행하는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세부쟁점이 문제”라며 “중요한 점은 합의가 우리 생각대로 되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다”며 “다음달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정상이 아닌, 장관급 인사들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을 장관급이 한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징후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이 이미 부과된 관세와 향후 예정된 관세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세금을 올리고 싶어 한다. 중산층을 위한 2차 감세 여부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늘며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감소한 바 있다. 항목별로 가구 및 홈퍼니싱 판매가 0.9% 줄며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저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는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직전월 기록은 보합(0.0%)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돼 핵심 소매판매의 3개월 이동평균 증가율도 둔화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10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4%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4% 감소에서 0.3%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제조업 생산 역시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0.6% 감소, 예상치(-0.7%)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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