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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여력 아직 남아 있어…인하 효과 지켜볼 것”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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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6 12:33 최종수정 : 2019-10-16 13:4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전 서류를 살피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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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남겨뒀다. 다만 금리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날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 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며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전개상황과 그것이 국내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 지난 7월과 이달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 총재는 “오늘 금통위는 향후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측면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것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 전개상황과 국내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와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 면밀히 지켜볼 것” 밝혔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내려갔다. 기준금리 1.25%는 2년 만의 역대 최저치다. 한은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약 1년 5개월간 기준금리를 최저점인 1.25%로 운용했다.

이 총재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살펴본다는 표현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살펴본다고 언급했는데, 추가인하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 건 절대 아니”라며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시차가 있지만 금리 인하 효과가 파급되는 전달경로가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인하 효과를 살펴보는 데 다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금리정책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의 추가적인 정책수단 고려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향후 정책 여력이 만약 더욱 축소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금리 외 정책수단 활용 가능성이 없는지 등은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앞으로 국내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에 내놨던 전망치에 밑돌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올해 거의 10개월이 다 지나간 시점인 만큼 다음 주에 발표할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을 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 보듯이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중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신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지고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 기초해서 올해보다는 내년 성장률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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