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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널드 트럼프의 ‘선 넘는' 행각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7 00:00 최종수정 : 2021-07-27 21:3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선(Line)을 넘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에서 ‘있는 자’로 나오는 이선균과 ‘없는 자’역 송강호는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다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기업가 출신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가 ‘설마’하는 예상을 뒤엎고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오른 지 벌써 4년.

과거 대통령 이미지와 거리가 먼 그의 언행을 보고 들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도 바로 이것이다.

지난 2017년 트럼프 집권 이후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예측하기 힘든 돌출행동과 막무가내 식 태도로 세계 최강국 수장으로서 지켜야할 품위는 온데 간데 없다. 신경에 거슬리면 상대를 막론하고 막말을 내뱉고, 미국인 혹은 본인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마다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며 여러 나라와 무역 갈등을 겪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에 고강도 압박을 가하며 ‘강력한 미국 비전’을 추진 중이다. 적정선에서 합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중은 갈수록 극렬히 대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멕시코, 캐나다와 한국 등 동맹국에도 예외는 없다.

취임 초부터 자신의 협상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한국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각각 요구했다.

EU와도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우방국 동맹 관계를 훼손해온 그이니 수족이나 다름없던 최측근을 하루 아침에 내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얼마 전에는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지 않았나.

동맹국은 홀대하면서 잇단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모습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 성과 도출이 시급한 만큼 북미 대화 불씨를 꺼뜨리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

대선용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 역시 서슴지 않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향해 노골적 비난을 쏟아낸다. 듣다 못한 전(前) 연준 의장 4명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 중앙은행 독립성을 요구한 일도 있었다.

또한 자극적 트윗글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일이 잦다. 미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진정 주가가 오르기를 바란다면 제발 트윗글 좀 멈추시라. 차라리 골프나 치러 가시라”고 한 마디 했다.

내년 재선에 올인한 그가 지구온난화 문제 따위 안중에 둘 리 없다. 병든 토양과 대기 변화로 지구가 병들어가는데도 자국 재정부담만 생각해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해버렸다.

세계 1위 강대국으로서 환경보호 의무마저 외면한 셈이다.

최근에는 대미 무역협상에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트럼프 요구에 응해온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무역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트럼프에게 당한 아베 신조 총리가 그 화풀이 상대로 한국을 택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돈다. 한일 분쟁은 이제 무역에 이어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역전문가인 드보라 엘름스 아시아무역센터 국장은 한일 분쟁을 두고 “2차 대전 이후 세계를 지배해온 전후 질서가 붕괴되는 서막”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규칙이 아니라 감과 이익에 의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2차 대전 이후 유지돼온 국제 질서가 급속히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정선은 지키며 나름대로 조화를 추구해온 전 세계에 트럼프를 중심으로 반목이 번져가는 셈이다.

인간과 자연이든, 국가 대 국가든 세상을 함께 사는 우리 모두에게는 서로 지켜야할 선이 있다. 누구라도 그 선을 넘는 순간 공생 관계는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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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시장은 한국 외식사업의 확대판이 아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F&B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한 뒤 매장을 줄이거나 사업을 접은 사례가 적잖다. 제품의 경쟁력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예상보다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가 부담이 되기도 했고, 현지 고객의 소비방식을 충분히 읽지 못한 채 한국의 메뉴와 운영모델을 적용한 경우도 있었다. 때로는 노동법이나 가맹사업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이 분쟁과 예상 밖의 비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외식업체 경영자로서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한국에서 입증된 브랜드와 제품을 가져오는 것만으로 미국에서의 성공까지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미국 시장은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을 확대할 곳이라기보면 곤란하다. 고객층과 가격, 2 50대 직장인의 고민(7) 지금 나의 경쟁력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50대가 되면 가끔 ‘나는 회사에서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든다.어떤 50대는 여전히 회사에서 인정받는다.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고,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긴다.후배들이 그에게 배우려고 하고, 성과를 만들고, 조직과 구성원을 성장시킨다.반면 어떤 50대는 언제 회사가 나가라고 할까 하루가 불안하다.중요 업무에서 점점 멀어지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역할을 빼앗긴다.회의에서 발언할 기회도 줄어들고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제외된다.같은 50대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결국 경쟁력의 차이다.나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 다음 10개 질문에 5점 척도로 답해보자.(5점 ‘매우 그렇다’, 4점 ‘ 3 K-Food는 더 이상 유행이 아니다, 산업이다 K-Food가 세계적으로 인기라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다. 김밥과 라면, 만두와 떡볶이는 더 이상 한국인만의 음식이 아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바비큐, 베이커리와 디저트까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K-Pop과 드라마, 영화가 만들어낸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뉴욕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K-Food를 더 이상 유행이나 트렌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보게 됐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질문을 자주 떠올린다. K-Food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한국의 F&B 산업과 기업도 그만큼 단단해졌을까.음식이 유명해지는 것과 산업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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