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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NH 등 WM 강화 경쟁 한창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9-16 00:00

리테일 시장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WM으로 재편

▲ Charles LIN(왼쪽) 뱅가드 아시아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안한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리테일 시장의 수익구조를 WM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함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는 WM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거나 비즈니스 협업을 위해 해외 금융투자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16일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에셋대우의 WM영업부문은 현장 경영 강화를 통한 VIP 영업 경쟁력 제고와 지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고객솔루션본부는 지점 고객에 대한 균질화된 고객관리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의 WM영업무문과 고객솔루션본부는 향후 연금, 금융상품, 해외주식, 세무는 물론 법률과 증권업 제도 전반에 대한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24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 그룹의 자회사인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기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ISA) 평균 누적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검증된 자산 배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5년 설립된 뱅가드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전 세계 2위의 ETF 운용사다. 낮은 운용보수의 ETF와 펀드 개발 운용에 특화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뱅가드 그룹은 지난 5월 말 기준 5조4000억달러(한화 약 64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19개 지사에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초대형 운용사다.

NH투자증권은 뱅가드와의 이번 MOU를 통해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교육 리서치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의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기회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뱅가드는 기술적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한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해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의 시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또한 지난 7월 31일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BDA파트너스와 가업승계 컨설팅 및 해외 유망 투자상품 공동발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BDA는 1996년 뉴욕에서 설립된 아시아 지역 전문 투자금융(IB) 딜 자문을 수행하는 투자은행이다. 뉴욕, 런던, 일본, 인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5년 이후 아시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크로스보더(Cross-Border) 매각 거래 1위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BDA와의 MOU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소유주 및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관련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BD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함으로써 차별화된 투자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명석,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는 “WM과 IB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와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권사 수익구조의 패러다임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IB·WM컨설팅 등 자본 활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종합적인 자산관리 역량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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