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미국을 향해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관 짓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주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천안문 사태 때처럼 홍콩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 무역협상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민일보는 “홍콩 사태는 중국 내부 문제”라며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상을 연관 지으려는 미국측 태도에 “계산 착오이자 비열한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공연한 법석을 떨면 미중 무역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카드를 꺼내 들면 우리가 양보하리라고 여긴다면 그건 순진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적 협박에 단호히 ‘아니오’라 말하는 것은 물론, 이에 상응하는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