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94로 전장보다 0.14%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달러는 1.1258달러로 0.11%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519달러로 0.45% 낮아졌다.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딜(합의안 없는 브렉시트)을 감수하더라도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노딜 브렉시트 확률을 45%로 높여 잡았다.
달러/엔은 107.90엔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은 예상을 상회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한 6.8734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3% 강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5% 하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4%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2%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9% 급등했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중국 2분기 성장률은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6.4%)보다 0.2%포인트 하락한 6.2%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이는 예상치 6.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반면 6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는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호전을 보였다. 중국 6월 산업생산은 6.3% 증가, 전달치(5.0%)는 물론이고 예상치(5.2%)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9.8% 늘어 전달치(8.6%)와 예상치(8.5%)를 상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대비 12.9포인트 상승한 4.3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예상치는 2.0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들어섰던 수축 국면에서 벗어난 셈이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계약에서 미국산 철과 철강의 사용 비율을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철 및 철강의 사용 기준치를 50%에서 95%까지 상향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구매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곧 좀 큰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및 서비스 구매를 발표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