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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현철 정신과의사, 환자가 고백하자 보인 반응…문자 有 "못 견디겠다, 호텔로"

신지연

sjy@

기사입력 : 2019-05-29 12:31 최종수정 : 2019-05-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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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사진: MBC)

[한국금융신문 신지연 기자]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던 여성들이 등장, 더욱 심각한 정신질환을 얻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성들은 하나같이 "김 전문의에게 성적인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김 전문의는 "오히려 내가 유린을 당한 상황이다"라며 참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의 진술이 다소 구체적인 바, 김 전문의를 향한 의심이 지워지지 않는 상황.

게다가 여성 ㄱ씨는 그와 나눴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ㄱ씨의 설명에 의하면 그녀는 치료를 받으며 김 전문의에게 호감을 가지게 돼 이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 전문의는 ㄱ씨에게 "감당할 수 있나. 저는 한번 만나면 시시하게 안만난다", "전 만나면 먼저 XX(성관계)를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러면서 "호텔로 모셔도 될까"라며 "제가 못 견디겠다"는 속내는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ㄴ씨의 피해 진술 역시 상세했다. 그녀는 김 전문의와 함께 여행을 떠났고, 숙소에서 눈을 떠보니 그가 자신을 안고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고 설명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김현철 정신과의사로부터 유린을 당한 환자들은 '전이'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신이 취약한 환자들이 의사에게 느끼는 애틋한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정신 관련 협회에서는 전이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환자와의 철저한 '경계와 거리'를 교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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