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금리인하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5월 초 조동철 위원은 저물가에 대응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금리인하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실제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0%대(0.8%)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실질금리 상승의 부작용이 설비투자 급감 및 자영업 부진, 한계가구의 소비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우리나라와 비즈니스 사이클 상 같은 위치에 있는 호주 중앙은행은 저물가로 인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사실을 거론했다.
강 연구원은 "호주의 물가상승률(1.3%, y-y)이 국내 물가상승률(0.5%, y-y)을 크게 상회하고 있음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결국 저물가 문제가 중앙은행의 핵심 의제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경기 지표 역시 금리인하의 소수의견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일까지의 수출을 감안하면 5월 수출증가율도 마이너스가 예상된다"면서 "선박 수주가 수출에 반영됐음에도 5월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의미는 반도체 수출 부진 심화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최근 높아진 미-중 무역 분쟁 우려는 ‘보험용’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재료로 봤다.
그는 "물론 일각에서 환율 급등이 금리인하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선후관계를 보자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돼 환율이 급등했다는 판단이며 소수의견 등장이 추가적인 원화 약세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조동철 위원은 2008년 연말 환율 급등에도 기준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 침체 및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면서 "환율 문제가 금리인하의 허들은 아니라는 판단이며 올해 4분기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은 파국으로 치닫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스몰딜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 하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5월 FOMC 의사록과 주요 연준 위원들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10년 국채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금리 하락 구간에서 오히려 확대됐다"면서 "물론 금리 반등이 나오더라도 상승 폭이 크지 않겠으나 현재 레벨에서 공격적인 추격 매수는 신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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