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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동반 소폭↓…미중 합의 불확실성 vs 비둘기파적 의사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30 06:18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했다. 나흘 만에 동반 약세로 전환했다.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예정이라는 보도 탓이다.

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낙폭을 확대했다가 오후 한때 반등하기도 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비둘기파적 태세 전환이 재확인된 영향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1%) 하락한 2만5338.84에 거래를 끝냈다. 초반 내리던 다우지수는 장중 160p 넘게 하락, 일중 저점을 찍었다. 이후 100p 되올랐다가 막판 들어 다시 방향을 바꿨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9p(0.22%) 낮아진 2737.8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1p(0.25%) 내린 7273.0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84% 오른 18.8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유가반등을 따라 에너지업종이 0.7% 높아졌다. 소재와 헬스업종도 각각 0.7% 및 0.5% 상승했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 속에 금융주는 0.7% 떨어졌다. 기술주도 0.7% 내렸고 재량소비재주는 0.2%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산업주인 캐터필러가 0.2% 하락했다. 금융주인 JP모간체이스는 0.6%, 골드만삭스는 1.2% 각각 떨어졌다. 반면 피인수 기대감에 닐슨홀딩스는 4% 올랐다. 모간스탠리의 긍정적 평가에 맥도날드도 0.9%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당초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배제됐던 나바로 국장이 다시 참석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율돼 미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내에서 대중 무역분쟁 문제를 두고 공격적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다. 무역 불균형 시정과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G20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대중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만큼 이대로 합의를 진행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내년 봄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대신 무역 아키텍쳐 관련 신규 협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양국이 전화협상을 텅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아키텍쳐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핵심기술 이전, 국영기업 보조금 문제 등 미국이 중국에 해결을 요구한 문제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통화 정책과 관련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는 쪽으로 성명서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일부 위원은 연방기금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위원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다수가 ‘경제 및 정책전망 평가’를 강조해온 성명서 문구를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부각하는 쪽으로 수정하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위원들은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포워드가이던스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증가율은 0.4%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5% 확대돼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상승, 9월보다 상승폭(0.1%)이 확대됐다. 전년비로는 2개월 연속 2% 높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비로도 1.8% 상승, 예상치(1.9%)를 하회했다.

지난달 미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급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2.1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지수는 104.6에서 104.8로 상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초반 낙폭을 만회, 2.3% 급반등했다.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6달러(2.31%) 오른 배럴당 51.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올해 처음으로 50달러를 하회했다가 되올라 3%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5센트(1.28%) 상승한 배럴당 59.51달러에 거래됐다. 57.50달러로까지 내렸다가 방향을 바꿨다. 러시아가 OPEC과 함께 감산에 나설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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