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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사 동남아 쏠림 탓, 제 살 깎아먹기…다각화 절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5 19:54

“여전사 해외진출 정부가 지원·독려 해야” 주장도

15일 여신금융연구소 주관 '여전사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국내 여전사의 폴란드 진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여신금융협회

15일 여신금융연구소 주관 '여전사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국내 여전사의 폴란드 진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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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일부 동남아시아 나라에 과밀하게 진출하는 바람에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금융 비즈니스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5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 주관 ‘여전사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폴란드 금융시장 현황 및 진출 전략’을 발표하며 이처럼 제안했다.

서 교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던 여전사들은 대부분 대부업을 하고 있다”며 “대부업은 금리가 높긴 하지만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우리 여전사가 너무 많이 진출해 ‘제 살 깎아 먹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신전문금융사의 아시아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다각적인 금융 비즈니스를 위해 폴란드 시장의 진출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폴란드는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정권이지만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기조를 펼치고 있다. 폴란드는 17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Doing Business 2018’에서 190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지명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폴란드 3대 은행인 BZ WBK 은행 CEO 출신으로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서 교수는 “폴란드는 현금거래가 많아 지하경제가 팽배한 부분이 있지만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며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른 지급 결제 부분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경제 양성화 성장정책이 펼쳐지면 카드 산업 결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본 셈이다.

서 교수는 폴란드 진출방안으로 진출초창기, 사업진행기, 사업확장기 등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출초창기에는 진출 방식으로 1~3순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금융감독원에 해당하는 폴란드 PFSA(Polish Financial Supervision Authority)를 통한 인허가 취득, 합작법인 설립, 현지은행 인수 순이다.

사업진행기에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 구축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조하며 채널 네트워크 구축을, 사업확장기에는 플랫폼과 가계 대출 이용 경험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업 영업 확장과 교차판매 전략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시영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여신금융사의 몽골 진출 전략’을 살피는 자리에서 국내 여전사의 해외 진출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교수는 “우리 여전사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드 수수료를 낮추라고 했으면 정부가 확실한 지원 정책을 펴야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몽골은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낮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몽골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투자가 어려워 우리나라 정부가 국내 카드사 진출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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