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저녁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글로벌 시각’ 행사에서 “금융시장이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네 차례만 진행된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년에는 연준이 8차례 정례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상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은 현재의 미 경제 호조를 이끈 요인 중 하나”라며 “양호한 경제 지속을 기대할 만한 근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금융여건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금리를 얼마나 더, 어떤 속도로 올릴지를 고민해야 한다. 시장과 경제, 기업이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정말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경기회복세를 연장하는 한편,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일이 우리 목표”라며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최근 주식시장 급변동 관련 질문을 받자 그는 “주가는 연준이 경제를 평가하는 데 염두에 두는 많은 요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시장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연준의 최대 관심사는 실물경제”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연준 의무는 안정적 물가와 완전 고용, 금융 안정성 등 미 경제를 관리하는 일이지만 해외 경제 상황도 정말 중요하다”며 “최근 해외 경제성장 둔화 조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