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태승 행장이 '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6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회장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과 함께 회장 후보 대상자 범위를 어디까지 할 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사전에 결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현 우리은행장이 후보가 되면 겸직 체제를 승인하는 것이고, 아니면 회장-행장 분리로 결정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최대 주주인 정부도 지배구조 상 회장-행장 분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변화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이라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부터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맞는 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겸직으로 하면 언제까지 겸직을 할 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금융당국이 초기 겸직 체제가 이뤄질 경우 허용하되, 이후 회장-행장 분리 일정 계획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행장을 포함한 지주사 회장 후보가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월 주주총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 23일 이사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