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은 12일 국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에 대해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감독강화 필요성이 있다”며 “감독당국은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펀드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66조8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말 24조3000억원 이후 175% 급증한 수치다. 이중 해외투자 규모가 34조3000억원으로 51.3%를 차지하는 등 투자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장 의원은 “부동산펀드는 장기투자상품(평균 5~7년을 투자)으로 펀드 만기에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외부동산의 경우 환율 급락에 따른 위험이 있어 리스크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부동산펀드의 수탁고 및 해외투자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리스크에 비해 자산운용사의 미흡한 관리체계로 인해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적하신 내용에 공감한다”며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