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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 부자보고서] 10억 이상 부자 73% "앞으로 부동산 고수익 올리기 어렵다"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08-06 15:42

금융자산 10억 이상 한국 부자들
부동산 비중 2년 연속 상승했으나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엔 비관적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소유한 부자들의 상당수가 장기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등 고수익 투자처에 대한 수익 기대가 작년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부동산 및 기타 실물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72.7%는 "향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68.7%)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총자산의 53%는 부동산으로 금융 및 기타자산에 비해 부동산에 다소 치우친 자산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증가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12년 이후 부동산자산 비중은 하락하고 금융자산 비중은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됐으나, 지난해 들어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종류별로는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46%, 빌딩/상가, 투자용 주택, 토지 등 투자용 부동산은 5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부자 중 85.5%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유형별로는 상가(48%), 토지/임야(42%), 일반아파트(35%), 오피스텔(27%), 재건축아파트(11%) 순으로 높았다.

이들은 단기 부동산 투자는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편이었으나, 지역별로 시각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25.5%)이 부정 응답(21.5%)보다 높았다. 다만, 서울/수도권 부자의 경우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31%)이 부정적으로 보는 비중(16%)을 상회하는 반면, 지방 부자는 부정 응답(37%)이 긍정 응답(10%)보다 높았다.


부동산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사모펀드 비중을 높이는 등 분산하려는 경향도 보였다.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유망 투자처로 '국내 부동산' 응답 비중(29%)이 가장 높아 부동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나 전년(32%) 대비 감소했다.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국내펀드와 신탁 등 간접투자에 대한 응답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사모펀드 투자 의향이 전년(17%) 대비 약 22%포인트 상승했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를 찾으려는 의향이 커지고 있다"며 "원화예적금을 유망 한 투자처로 선택한 비율이 증가했는데, 미래 경제/투자환경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 부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왔다. '2018년 한국 부자보고서' 전문은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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