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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업계, 비금융데이터 협업으로 개인신용평가모델 고도화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7 14:33 최종수정 : 2018-05-07 17:38

블록체인에 부실·연체 기록 정밀 심사
마중물펀드 조성 등 상품 가능성 넓혀

P2P금융 업계, 비금융데이터 협업으로 개인신용평가모델 고도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P2P금융 업계가 연체율과 부실률을 줄이기 위해 협업에 나서고 있다.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P2P금융업체 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면 정교한 심사가 가능해져서다.

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P2P금융 연합 플랫폼 지퍼는 모우다, 펀다, 투게더펀딩, 펀디드 등 다양한 P2P금융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현재 지퍼는 다양한 정보 보유 기업을 지퍼 정보제공자로 유입해 P2P금융기업들이 다양한 비금융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API를 만드록 있다.

4개 대표는 각각 특화된 P2P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펀다는 소상공인, 투게더펀딩은 후순위담보대출, 펀디드는 PF대출, 모우다는 병원 대출에 특화된 P2P금융업체다.

P2P금융 업체들이 비금융정보를 수집하는건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비금융정보로 대출 자금 지원 기회를 넓히고 부실률, 연체율도 감소하기 위해서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일반적으로 KCB 등과 같은 CB사에서 제공받는 데이터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가 많지만 정형화되어있지 않고 세부적인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다"며 "투게더가 가지는 후순위담보 관련 데이터, 펀다의 소상공인 POS데이터 등을 한번에 볼 수 있으면 더 정교한 평가모델을 만들어 연체나 부실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퍼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부동산 임대 전월세 정보와 권리금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미스터홈즈, 부동산 법원 경매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부동산경매정보' 등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고객의 단기 자금 수요에 부합하는 마중물펀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아파트 분양율이나 최근 전세수요 등 각 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을 지퍼에서 다양한 평가모델을 만들 수 있고 마중물펀드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는 "부동산 상품을 고객이 당장 10억원이 필요로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 한도가 있어 투자자를 모으고 대출자에게 빠른 자금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퍼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면 안전성이 높아지고 빠른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안전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전지선 모우다 대표는 "예를 들어 부동산 담보 상품은 부동산 시장 등 거시경제 지표 하나에 영향을 크게 받아 비슷한 상품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안전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각 P2P금융업체가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경기 흐름이 안좋아지더라도 다른 분야 상품으로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지퍼 하에서는 연체와 부실률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지퍼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회사들이 다루는 채권들은 연체와 부실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며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퍼는 4월 말 기준 17개 P2P금융사가 얼라이언스사로 참여했으며, 16일까지 ICO 메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 화폐는 이더리움으로 1이더리움 당 1만6000 지퍼 토큰을 제공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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