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국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낮아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국내경제는 "소비 및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전되고 건설투자가 큰 폭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있고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제조업에서의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 추이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