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선박금융 외화간접대출 수요가 늘어날 경우 중개금융 회사는 물론 자금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어서 이 제도의 정착과 확산이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모두 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대면, 3개 금융회사는 선박금융 수요가 있는 해운사에 대한 여신심사 후 대출실행과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중소 또는 중견 해운사 가운데 금융리스(BBCHP) 방식으로 국내 건조 새 선박이나 중고선을 도입하는 경우 장기 저리로 외화를 공급할 경우 해운사들의 금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해운사들로선 자금조달 어려움을 크게 덜고 최종적으로는 이들 해운사에 선박을 지어 줄 국내 조선사들에게는 일감을 확보해주는 전후방 연쇄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과 같은 국제신용등급을 확보한 공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싸게 들여온 외화자금을 금융사를 거쳐 선박금융에 적용함으로써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사 그리고 중소·중견 해운사들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 풀이할 만 하다. 공사 최봉식 이사는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 금융애로 해소와 민간 금융사 선박금융 활성화, 그리고 질 좋은 외화자금 공급원으로서 공사의 역할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용 온렌딩 대출에 이어 선박금융 외화 온렌딩이 가세함으로써 공사의 시장친화적인 정책금융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고 주장했다.
▲ 한국정책금융공사 최봉식 수석이사(왼쪽 두 번째)가 부산은행 임영록 수석부행장(〃 첫째) 외환은행 박제용 수석부행장(〃 세 번째), 산은캐피탈 석호철 부사장 등과 중소·중견 해운사 선박금융 외화간접대출 협약에 25일 조인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