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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멕시코서 닥터그루트·더페이스샵 흥행…중남미 공략 속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8 14:15

뉴욕, LA 열풍 이어 멕시코시티 상륙한 닥터그루트·더페이스샵
이선주 대표, 현장서 ‘K-뷰티 홍보대사’ 자처… ”중남미 진출 핵심 거점”

2026 멕시코 K-엑스포에 마련된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 홍보부스에 현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생활건강

2026 멕시코 K-엑스포에 마련된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 홍보부스에 현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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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LG생활건강이 멕시코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한편, 이선주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바이어들과 만나며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엑스포’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중남미 첫 한류 종합 박람회다. 뷰티와 푸드 등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선주 대표도 행사장을 찾아 현지 시장을 살피고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멕시코는 인구 약 1억3000만명으로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이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멕시코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하는 등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행사에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브랜드의 홍보 부스는 ‘팝업 트럭’을 콘셉트로 꾸몄다. 한국에서 출발한 두 브랜드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시장을 거쳐 멕시코 소비자와 만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행사 기간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꾸민 홍보 부스에는 하루 평균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도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했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에는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LG생활건강 부스를 찾았다.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미국 아마존과 세포라, 코스트코 등에서 판매 중인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Scalp Revitalizing Solution·SRS)’ 라인업 12종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맞춤형 두피 진단과 제품 추천, 제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더페이스샵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선 클렌징 라인 ‘미감수’를 소개했다. 더페이스샵 미감수는 한국의 전통 미용 비법인 ‘쌀뜨물 세안’을 LG생활건강의 R&D(연구개발)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클렌징 라인이다. 미감수는 영문명 ‘Rice Water Bright’로 2024년 북미 온라인몰 ‘아마존’에 진출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미감수 클렌징 베스트셀러 3종과 신제품 스킨케어 ‘미감수 레디’ 3종을 선보이고 제품의 거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존과 쌀을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K-엑스포에서 확보한 현지 소비자 반응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멕시코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스페인어 기반 소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 체험과 샘플링 등을 통해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통망도 확대한다. 현지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해 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중남미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온라인 채널 사업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유통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다른 국가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멕시코는 한국 문화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 중남미 사업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멕시코에서 축적한 소비자 인사이트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로 사업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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