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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 주도 공급 확대…민간 개발용지 희소성 부각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7 12:39

‘시티오씨엘’ 조감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

‘시티오씨엘’ 조감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수도권 주택 공급에서 공공의 직접 시행 역할이 확대되면서 민간이 확보할 수 있는 개발용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 가능한 토지가 제한된 가운데 수도권 토지가격은 최근 5년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지가지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전국 토지가격은 11.66% 상승했다. 지가지수는 89.747에서 100.211로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가지수는 87.393에서 100.300으로 14.77% 상승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방권은 93.970에서 100.054로 6.47% 올랐다.

시·도별 상승률은 서울이 17.33%로 가장 높았고 경기 12.82%, 세종 11.45%, 인천 9.10%, 대전 8.84% 순이었다.

◇ 공공 직접 시행 확대…민간 택지 확보 여건 변화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 변화도 토지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수도권 일부 공공택지 사업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사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LH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민간이 확보할 수 있는 택지의 공급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토지는 공급량을 임의로 늘릴 수 없는 데다 최근에는 민간이 직접 확보해 개발할 수 있는 신규 택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교통과 생활 인프라, 배후수요 등 개발 여건을 갖춘 주요 거점의 가용 용지는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천·평택·하남서 개발용지 공급

수도권 주요 개발지역에서는 용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인 ‘시티오씨엘’에서는 창조혁신용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주차장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의 매각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계획돼 있으며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과 KTX 송도역 연계 교통망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 평택의 ‘평택 브레인시티’는 산업·연구시설과 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다. 이곳에서는 지원시설용지와 상업·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하남 미사·감일지구에서도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와 잔여 용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LH는 일부 단독주택용지를 입찰 방식으로 공급하고 기존 미매각 필지는 매각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는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기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개발용지가 공급되고 있다. 신규 택지 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입지와 배후수요, 기반시설 등을 갖춘 용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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