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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1480명 참여 ‘복합재난 대응훈련’…금융서비스 중단 막는다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8-21 20:36

사이버공격부터 드론·장사정포 피폭까지 가정…비상발전·재해복구 시스템 전환 점검
민·관·군·경·소방 통합대응체계 구축…“어떤 비상상황에도 중단 없는 금융서비스 제공

▲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에서 '2026년도을지연습' 진행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에서 '2026년도을지연습' 진행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NH농협은행이 사이버공격과 무인기 공격, 시설 피폭, 화재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민·관·군·경·소방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금융 전산망이 마비되는 국가적 비상상황에서도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응 역량을 점검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에서 ‘2026년도 을지연습 민·관·군·경·소방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농협은행 테크부문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의왕시청, 의왕소방서, 의왕경찰서, 육군 제51보병사단 등 관계기관과 인력 약 148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적의 사이버공격인 디도스(DDoS) 공격과 자폭드론 및 장사정포 피폭, 적 특작부대 침투 등으로 전산망 마비와 시설 파괴,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단일 재난이 아닌 여러 유형의 위협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금융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피폭과 드론 공격에 따른 직원 대피 및 화재 진압을 시작으로 화생방 신속 정찰과 적 특작부대에 대한 대응훈련이 이어졌다.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요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금융 전산 분야에서는 사이버테러 발생에 따른 대응과 함께 재해복구(DR·Disaster Recovery) 시스템으로 즉시 전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산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서비스를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비상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금융회사의 업무연속성계획(BCP·Business Continuity Plan)을 실제 복합재난 상황에 적용해보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전산시설에 대한 물리적 공격과 사이버공격, 전력 차단 등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기관별 역할과 협업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기 때문이다.

훈련 현장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과 의왕시 관계자, 농협은행 경영진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대응 과정을 참관했다. 참석자들은 재난 발생 시 민·관·군·경·소방 간 협력 프로세스가 실제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고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적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은 물론 전산 및 시설 복구, 금융서비스 정상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도성 NH농협은행 테크사업부문 부행장은 “고도화되는 안보 위협과 예기치 못한 복합재난 속에서도 고객의 자산과 금융 인프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철저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바탕으로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실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고려한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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