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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폭염·가뭄 총력 대응…전국 농축산농가 현장점검·긴급 지원 강화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8-06 22:20

농협, 폭염·가뭄 총력 대응…전국 농축산농가 현장점검·긴급 지원 강화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강호동 회장)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축산농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를 비롯한 범농협은 전국 농가를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예방 물품과 영농 지원 장비를 신속히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 6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농협 차원의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농업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생육 부진과 가축 폐사, 농업용수 부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 농업과 축산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예방과 복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농협경제지주가 폭염 대응의 최전선에 나섰다. 지난 4일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전남 보성의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축산경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 취약 농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540개 공동방제단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살수 서비스'를 매일 운영해 축사의 온도를 낮추고 가축의 열 스트레스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온 스트레스 저감제와 비타민제, 생균제, 미네랄 블록 등을 지원해 가축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농협사료는 축사 살수 지원과 특별 영양사료 공급에 나서며, 쿨조끼와 모자, 생수 등 혹서기 대응 물품도 함께 제공한다. 농협목우촌 역시 비타민제와 아미노산제를 공급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일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경남 김해와 진주 지역의 단감과 배 재배농가를 찾아 강한 햇빛과 복사열로 과실이 손상되는 '일소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한 농협은 일소 피해 예방약제 지원과 양수기·펌프 긴급 공급, 영농재해 극복키트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도 경남 김해와 밀양, 창원 지역 농가와 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현황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양수기 지원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주요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의 건강 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 전국 농축협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의 냉방시설과 편의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농업인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협은 전국 5,927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 예방을 위해 넥쿨러 32만 개와 부채 100만 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쉼터를 방문하는 농업인들에게 양파즙 100만 개를 제공하고 폭염 안전수칙이 담긴 리플릿 20만 부를 배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농협은 농업인 안전 확보와 농축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피해 발생 이전의 예방 활동부터 피해 복구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농축산물 생산 기반 유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협은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농업인과 축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과 축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범농협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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