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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號 수협은행, 글로벌 조달·WM 투트랙…비이자 중심 성장전략 ‘구체화’ [은행은 지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3 08:23

SC·코메르츠 만난 신학기,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유치 속도
Sh수협자산운용 앞세워 수익구조 다각화 노력
RWA 부담 낮은 운용업 강화…자본효율·비이자익 확보 가능

신학기 수협은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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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학기닫기신학기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글로벌 K-금융’ 구상이 외화 조달 경쟁력 강화와 자산관리(WM)·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홍콩·싱가포르를 찾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코메르츠은행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유치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해 인수한 Sh수협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은행권 전반에서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대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특수은행에 속하는 수협은행 역시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비이자 수익 기반을 키워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인수를 마친 Sh수협자산운용과의 시너지 발휘를 비롯, 글로벌 IB 네트워크 확대를 비롯한 수익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올해 수협은행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간 홍콩·싱가포르行…SC·코메르츠와 외화조달 협의

수협은행 비이자부문 강화 주요 전략

수협은행 비이자부문 강화 주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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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약 5일여에 걸쳐 아시아 대표 금융도시인 홍콩 및 싱가포르를 방문,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상호 비즈니스 협력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신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코메르츠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들과 만나 수협은행이 추진 중인 외화 신디케이티드론에 대한 투자 유치와 경쟁력 있는 차입 조건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외화 신디케이티드론은 복수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외화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 방식을 말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단일 차입선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기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과 같은 고환율과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조달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외화 조달 라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학기 은행장이 싱가포르에 소재한 코메르츠은행을 방문해 닉 존슨(Nick Johnston) 부행장과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h수협은행

신학기 은행장이 싱가포르에 소재한 코메르츠은행을 방문해 닉 존슨(Nick Johnston) 부행장과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h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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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이 선진 IB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IB와의 거래 관계가 확대되면 외화 차입 조건을 보다 유리하게 조율할 수 있고, 향후 해외 투자자 대상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신학기 행장은 이번 출장 기간 수협중앙회 홍콩 무역지원센터도 방문해 은행과의 협업 가능성을 점검했다. 수협은행의 글로벌 행보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수산물 수출, 해양금융,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신학기 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투자은행들과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협은행을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 은행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M&A Sh수협자산운용, 수익구조 다각화 전진기지

신학기 수협은행장(왼쪽), 김윤호 Sh수협자산운용 대표(오른쪽) / 사진제공=Sh수협은행

신학기 수협은행장(왼쪽), 김윤호 Sh수협자산운용 대표(오른쪽) / 사진제공=Sh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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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행장 체제 수협은행의 또 다른 승부수는 지난해 성사된 Sh수협자산운용 인수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사명을 Sh수협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는 수협은행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성사시킨 M&A 사례로, 비은행 부문 확장과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첫 결실이라는 의미가 크다.

당시 수협은행은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부담이 크지 않은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자산운용업은 대출자산 확대 없이도 운용보수와 판매·관리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자본비율 관리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업권으로 꼽힌다.

수협은행 입장에서는 Sh수협자산운용을 통해 펀드와 투자형 상품 라인업을 넓히고, 영업점 기반의 WM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예·적금과 대출 중심의 전통적 은행 영업 비중이 컸다면, 앞으로는 자산운용 자회사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투자상품 공급과 사후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영업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h수협자산운용은 올해 3월 기준 운용 규모 3.1조원을 돌파하며 단기간 내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단종 증권형 공모운용사’ 전환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부등급법 승인 날개, 비이자이익·RWA 관리 정교화

수협은행은 올해 들어 WM과 비이자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수협은행의 2026년 제2차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영업력 제고를 위한 그룹별 추진 전략과 함께 WM 시너지 창출 방안, 개인·기업금융 및 비이자사업 활성화 전략, Sh수협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실제 수협은행은 방카슈랑스와 펀드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과 영업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방카슈랑스와 펀드 마케팅 우수 직원 모임인 ‘방카 Summit One & 펀드 FTC’을 출범시키며 영업점 간 노하우 공유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점별 판매 역량 편차를 줄이고,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h수협자산운용과의 협업은 이 같은 WM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다. 자산운용사가 상품 개발과 운용 역량을 제공하고, 은행이 전국 영업망과 고객 접점을 활용해 상품을 공급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그룹 내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 특히 고령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고객 자산관리 수요가 예금 중심에서 펀드, 보험, 신탁, 퇴직연금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 자회사의 존재는 수협은행의 WM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올해 초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서 수협은행의 운용 여력도 개선됐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승인 이후에는 자본 효율성이 높아지고 여신 포트폴리오 운용의 정교함도 강화될 수 있다. 수협은행 입장에서는 조달·운용 전략을 보다 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승인은 단순한 규제 승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자본비율 관리 부담을 낮추면서도 우량 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만큼, 수협은행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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