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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설 명절 ‘가축질병 봉쇄’ 총력전…드론 띄우고 700억 자금 지원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2-11 18:39

드론 및 광역방제기 등 1000대 투입
설 연휴 전후 ‘집중 소독의 날’ 운영
무이자자금 700억 및 방역용품 5억 투입

농협, 설 명절 ‘가축질병 봉쇄’ 총력전…드론 띄우고 700억 자금 지원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회장 강호동닫기강호동기사 모아보기)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지역본부 및 축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대비 긴급 방역대책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질병 확산 차단을 위한 범농협 차원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강호동 회장은 설 명절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의 확산 위험을 경고하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3가지 핵심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첫째, 농협은 기존 소독 차량 외에도 전국 농·축협이 보유한 드론과 광역방제기 등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1000대 규모의 방역 장비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축사 주변 및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둘째, 농협은 정부가 지정한 ‘축산환경·소독의 날’운영에 발맞춰 설 명절 전후 이틀씩을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범농협 가축질병 방제단을 통해 농장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한다. 이는 명절 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셋째, 현장의 방역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축산농가 일제 소독 지원용 무이자자금 7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또한 생석회, 소독약품 등 5억원 상당의 긴급 방역용품을 현장에 즉시 보급하여 방역 현장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협은 가축질병 발생 농가를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 기한 연기 및 납입 유예, 재해특례 신용보증 등 다양한 금융 지원 대책을 병행하며 피해 복구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가축방역은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인 만큼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설 연휴 기간 가축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가축질병 예방 및 민관 통합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농협과 함께 공동방제단을 구성하여 취약 농가 소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 42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10건 등이 발생하여 전국적인 방역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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