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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의정부 100MW 데이터센터 개발…전력·인허가 확보 완료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8 08:29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투시도./사진제공=코람코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투시도./사진제공=코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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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 개발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리듬시티’ 내에 수전용량 1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및 복합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대형으로 분류되는 데이터센터(약 30~40MW)를 두 배 이상 뛰어 넘는 압도적 스케일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단일 캠퍼스 기준으로도 울트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분류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로 명명된 코람코의 이번 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복합문화융합단지 내)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 약 3만8050㎡(약 1만1500평)에 연면적 약 8만2600㎡(약 2만50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PFV 설립에 앞서 154kV 2회선 기준 총 100MW 전기 사용계약과 건축 인허가도 모두 완료한 상태로, 전력 확보 문제로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이 불발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사업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MW 규모의 전력을 선제 확보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설립 예정인 PFV의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사업 전반을 관리하며, NH투자증권과 LG CNS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금융 조달과 설계·운영 측면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부동산 금융 전문 운용사와 금융·IT 인프라 전문 기업이 결합한 구조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수반되는 복합적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는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한 개 동은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AI 특화 고효율 데이터센터이고, 나머지 한 개 동은 일반 클라우드 및 금융권 수요를 수용하는 복합 데이터센터다. 고사양 AI 서버(60kW급) 운용을 고려해 액체 냉각 시스템(CDU)과 초고밀도 랙 설계를 적용하는 등, AI·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사양이 도입될 예정이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프로젝트는 코람코의 전 주기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상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코람코는 지난해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준공하며 부지 매입부터 설계·인허가·시공·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바 있다. 이후 부산 장림, 의정부 용현, 안산 성곡 등 서울과 부산,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을 연이어 추진하며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 및 가동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코람코가 지난해 제시한 ‘2032 데이터센터 중장기 전략’의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코람코는 2032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해 수전 용량 기준 약 1.4GW, IT 부하 기준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부동산 자산이 아니라, 국가 산업과 디지털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코람코는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 금융 구조, 시공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투자 플랫폼으로서,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건 개발 성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로 도약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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