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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영등포점 운영권 사용 취소 신청…재공모시 ‘재입찰 추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27 20:54

짧은 계약기간·코로나에 퇴보한 영등포점
롯데, 운영권 자진 사용 취소하고 재입찰 추진
향후 리뉴얼 돌입해 영등포점 경쟁력 강화 계획

롯데백화점이 27일 영등포점 운영권에 대해 사용 취소 신청.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27일 영등포점 운영권에 대해 사용 취소 신청.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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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백화점(대표이사 정준호)은 27일 영등포점 운영권에 대해 사용 취소를 신청했다. 단 사업자 재공모시 입찰에 다시 나선다는 입장이다. 재입찰을 통해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한 후 영등포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운영해 온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잠실점에 이어 세번째로 오픈한 백화점으로,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시설이자 민자역사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성장해 왔다.

2017년 정부가 점용허가 기간 30년이 만료된 민자역사 상업시설을 국가로 귀속한 뒤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고, 당시 롯데백화점은 입찰을 통해 영등포점의 사용허가를 받았다. 다만 5년 단위의 짧은 계약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및 상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2024년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통해 추가 5년 운영권을 획득했으나,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리뉴얼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리뉴얼 시작 전 안정적인 영업기간 확보를 위해 사용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신규 사업자 입찰 공고가 나오면 롯데백화점은 면밀히 검토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으로, 새롭게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개정된 법의 적용을 받아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안정적인 운영권 확보 후 차별화된 MD로 서울 서부 상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국내외 리테일 시장 변화에 맞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주력 점포 강화와 미래 성장 엔진인 쇼핑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핵심 점포의 리뉴얼이 진행 중이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통해 쇼핑몰 사업에도 지속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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