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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여의도 직장인 주목한 이곳…안양천 낀 水세권 톺아보기 [한기자의 나혼산]

한상현 기자

hsh@

기사입력 : 2025-06-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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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와 열차 타고 서울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섰지만 서울 집값은 만만치 않다. 해당 코너는 서울에 직장을 구한 청년이 집을 구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서울 주요 입지 시세뿐 아니라 숨겨진 구역의 장단점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12보도육교에서 바라본 안양천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12보도육교에서 바라본 안양천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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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주말마다 안양천에서 운동하는 건 양평역에 거주하는 복지 중 하나죠. 현재 다니는 회사가 목동에서 충정로로 이동했지만 저는 양평역에서 계속 거주할 생각이에요. 인근 대형마트들이 도보로 10분 내외고 여의도와 영등포구청·당산에서 저녁 약속이 많기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합니다.” (36세 남성 김모 씨·기자)

“양평역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좋아요. 걸어도 30분 정도 걸립니다. 주변 인프라도 살기 좋은 편이죠.” (36세 남성 이모 씨·보험사 대리)
주변 지인 2명이 공교롭게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부산이 고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본가가 지방인 두 사람이 서울 양평역에 둥지를 틀었을 때는 이유가 있을 터다. 두 사람 모두 미혼에 1인 가구라는 점에서 필자도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직접 현장을 찾았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주택가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주택가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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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사람은 양평역 입지 강점으로 편리한 교통과 주변 편의 시설 등을 꼽았다. 실제 양평역 1번 출구에서 인근 대형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 등)까지 걸어서 10분가량 걸렸다. 또 양평역 반경 2㎞ 내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있고 안양천 변을 따라 마련된 체육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또 양평역 인근 입지 장점은 5호선이 지나는 데 있다. 5호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를 관통하는 탓에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아울러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리는 양천구 목동이 양평역과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 자녀를 키우는 가정 수요도 있다.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양평역 주변으로 당중초, 문래중, 관악고교 등 학교도 있다.

양평역 1번 출구 근처 한 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양평역에는 주로 광화문과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투룸 이상 매물을 문의하러 신혼부부들도 자주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평역 원룸 시세는 평균 보증금 1000만원에 70만원, 투룸은 보증금 2000만원에 1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공 중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왼쪽),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운데), '양평 삼성래미안'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시공 중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왼쪽),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운데), '양평 삼성래미안' 전경. / 사진=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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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자녀를 둔 가정 수요가 있는 양평역 일대 부동산 시세는 어떨까. 먼저 양평역 2번 출구 맞은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가는 3.3㎡당 평균 341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59㎡는 8억5000만원대, 84㎡는 11억5000만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단지 인근 ‘영등포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형은 이날 기준 12억5000만~15억원대 매물이 올라와 있다. 2021년 3월 준공한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2개 동 30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또 안양천과 목동역에서 가까운 ‘양평 삼성래미안’은 1998년 7월 준공한 단지로, 5개 동 388가구 규모 아파트다. 이날 단지 내 전용면적 84㎡형 기준 10억~11억원대 매물이 올라온 상태다.

양평역은 안양천을 낀 수세권이라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양평역 1번 출구에서 안양천으로 향하는 양평12보도육교까지 걸어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수세권 입지는 바다, 호수, 강과 인접한 위치에 조성돼야 하는 만큼 희소성이 높다. 게다가 수변으로 공원이나 산책로 등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 와보니 평일 낮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안양천에서 달리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뛰는 코스도 한강처럼 잘 관리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목동이나 여의도 근처에 거주한다면 안양천에서 뛰는 코스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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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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