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또박또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 인출기 고객을 겨냥해 설계한 전용 상품으로, 매월 일정 금액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정액 분배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연 5% 수준의 분배금(1,000좌당 월 4.17원)을 지급하며, 수익으로 분배금이 충당되지 않을 경우 일부 원금도 활용된다. 기준가와 매수 시점에 따라 연 수령률은 달라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40대 60 비율로 배분한다. 다양한 자산군에서 발생하는 인컴 수익(이자·배당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분배금 지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수령 시점에 진입한 은퇴자가 늘어나면서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연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박또박 펀드는 자산의 실질 가치를 지키면서도 안정적인 분배를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인출기 운용에서도 물가 상승을 감안한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상품은 적립기의 투자 전략을 이어가되, 인출기 특성에 맞춰 설계돼 은퇴 이후 자산 운용에 고민이 많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