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원 IP 한계’ 맞닥뜨린 웹젠, IP 다양화 전략 사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0 15:25

주요 수익원 ‘R2M’, 엔씨와 저작권 논쟁 중 서비스 종료 위기
웹젠, 대표작 ‘뮤’ IP로 전성기…최근 후속작 잇달아 종료
서브컬처 ‘테르비스’ 등 장르 다변화 및 혁신 IP 발굴 총력

웹젠이 올해 출시 예정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 사진=웹젠

웹젠이 올해 출시 예정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 사진=웹젠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대표작 ‘뮤(MU)’를 앞세워 국내 게임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웹젠(대표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이 IP와 장르 다변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를 지탱한 뮤 IP 기반 시리즈가 연달아 위기에 빠지며 성장 전략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웹젠은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를 비롯해 퍼블리싱 신작 ‘드래곤 소드’를 연내 출시하며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유망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달 법원이 선고한 'R2M' 서비스 중단 처분에 대해 강제집행정지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2M은 웹젠이 2020년 출시한 뮤 IP 기반 MMORPG로 지난해 기준 웹젠 전체 매출 중 약 14%의 비중을 차지하는주요 수익원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021년 R2M이 자사 대표작 ‘리니지M’과 유사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3년 1심에서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줬으며, 2심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5-1부(송혜정·김대현·강성훈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 2심에서 "부정경쟁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웹젠은 R2M의 서비스 중단과 함께 총 169억1820만9288원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했다.

웹젠은 R2M의 서비스 중단 강제 집행정지 처분과 함께 상고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최종 상고에서도 판결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R2M이 서비스 정지 위기에 놓이면서 웹젠의 뮤 IP 기반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지적한다. 실제 웹젠의 연간 매출에서 뮤 IP 기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웹젠의 신작 '드래곤 소드'. / 사진=웹젠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웹젠의 신작 '드래곤 소드'. / 사진=웹젠

이미지 확대보기

2000년 설립된 웹젠은 2001년 출시한 ‘뮤 온라인’의 성공 이후 다양한 뮤 IP 기반 시리즈로 게임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뮤 온라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웹젠의 성장을 이끌었다.

뮤 온라인의 흥행으로 전성기를 맞은 웹젠은 2003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으며 한때는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하지만 뮤 IP 시리즈 이후 새로운 타이틀을 발굴하지 못하며 점차 하락세에 빠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뮤 오리진’, ‘뮤 아크엔젤’ 등 뮤 IP 기반 라인업마저 잇따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위기가 더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올해 15년 차를 맞이한 김태영 웹젠 대표는 장르 다변화를 선언하며 신규 IP 발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해온 R2M마저 서비스 정지 위기에 빠진 만큼 그동안 집중했던 장르 다변화의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웹젠이 장르 다변화의 핵심으로 꼽은 것은 ‘서브컬처’다. 웹젠은 올해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기대작 테르비스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서브컬처 장르인 테르비스는 지스타 2023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수려한 그리픽과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웹젠은 지난달 26일 테르비스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국내를 비롯한 일본 등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게임의 사전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액션 RPG 드래곤 소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웹젠이 지난해 1월 약 300억원을 투자한 '하운드13'에서 개발 중으로 웹젠이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미디어는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웹젠은 지난해 내외부 개발사에 약 42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IP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국내 게임 개발사 ‘게임투게더’ 지분 확보,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GPUN’ 초기 투자에 참여하는 등 SI, FI 등 다양한 경로로 외부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Z정밀 "영풍·MBK 콜옵션 계약에 배임 의혹...계약 내용 공개해야" KZ정밀이 지난 30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계약을 둘러싸고 배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 지분 3.81%를 보유한 KZ정밀에 따르면 영풍과 MBK 측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2024년 9월 13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257만91주를 대상으로 한 콜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이번 계약에서는 MBK 측이 일정한 조건에 따라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계약에서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매수하는 쪽에 유리할 2 MBK, 홈플러스 이어 골프존카운티 매각도 논란 글로벌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투자 기업의 매각 과정에서 잇따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영난과 구조조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골프존카운티 지분 매각을 놓고 2대 주주인 골프존홀딩스와 충돌했다. 투자금 회수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계약의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골프존홀딩스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MBK의 일방적인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에 반대한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투자·협력 취지에 어긋나는 거래인 만큼 정당한 권익과 경영권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다. MBK는 201 3 포스코 노사, 140일 교섭 끝 임금 잠정 합의…“양보와 대화로 위기 넘어” 포스코 노사가 대화로 2026년 임금교섭 접점을 찾았다. 창사 첫 부분파업이라는 진통을 겪었지만, 예고됐던 무기한 파업을 사흘 앞두고 서로 한발씩 물러서며 합의안을 도출했다.포스코는 30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140일 만이다.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2.6%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이 담겼다. 명절상여금 상향과 의료비 지원 개선 등 복지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올해 교섭은 노사 간 입장 차가 컸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