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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800억원 규모 팩토링 대출 연체 영업단서 대출전결…내부통제 미비 데자뷔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8 10:36 최종수정 : 2025-03-01 10:43

1월 말 기준 소매 렌탈 업체 연체 팩토링채권 20억원
과거 직원-협력업체 간 105억원 횡령 사후처리 미비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전경 / 사진 = 롯데카드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전경 / 사진 = 롯데카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롯데카드에서 최근 팩토링 연체가 800억원 발생한 가운데, 해당 대출이 심사 절차 없이 영업단 전결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영업전결 내부 기준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롯데카드가 과거 내부통제 미비로 105억원 규모 횡령이 발생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사후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2주간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를 받았다. 이번 검사는 786억원 규모 팩토링 대출 연체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금감원은 이번 대출에서 내부통제 위반 여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통상 영업부에서 영업을 해오면 심사를 진행, 필요시 심의위원회를 거쳐 대출이 나가지만 이번 연체 건은 심사 없이 영업단 자체적으로 대출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해당 업체 법인계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검사에 돌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채권은 롯데카드가 소매 렌탈사에 내준 단일 채권이다. 롯데카드는 금감원 검사에 앞서 지난해 11월 내부 검사를 통해 해당 채권의 연체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이번에는 해당 렌탈사에 롯데카드 출신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특혜 대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미 협력업체 직원과 내부 직원 간 횡령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2023년 롯데카드는 직원 2명이 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이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부실한 제휴계약을 맺고 카드사로부터 105억원을 취득해 검찰에 고발됐다.

해당 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이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협력업체를 카드상품 프로모션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롯데카드는 계약에 따라 협력업체에 2020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34회에 걸쳐 총 105억원을 지급했다.

롯데카드 직원 2인은 이 중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취득해 부동산 개발 투자, 자동차·상품권 구매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횡령이 가능했던건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입찰 담당부서가 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사고자가 담당하는 마케팅팀이 입찰을 직접 진행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협력업체와 계약내용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사후 인지했음에도 계약상 해지가 불가하다는 등의 이유로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금액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해당 혐의자로 지목된 마케팅팀 팀장, 협력업체 대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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