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부,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가계대출 폭증에 서민 정책대출마저 압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7 09:50

국토부·주택도시보증공사 (HUG), 금융권에 디딤돌 대출 등 취급 제한 요청
문진석 의원 “대출 제한 적용 않겠다 해놓고 말 바꾼 정부, 수많은 시민 계약금 날릴 위기”

▲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 한국금융신문

▲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석열정부 들어 급증한 각종 정책대출로 가계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가 뒤늦게 서민용 정책대출로 분류되던 디딤돌대출 한도까지 줄이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디딤돌대출이란 주택가액 5억원 이하 집을 대상으로 최대 2억5000만원(신혼가구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통상 한도 내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70%(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실제 대출을 실행할 때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에게 보장되는 최우선변제금에 해당하는 소액임차보증금인 이른바 '방 공제'(서울은 5500만원)를 차감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증상품 가입을 통해 소액임차보증금액을 대출금에 포함해줬는데, 이를 제외해 대출 규모를 줄이도록 했다. 사실상 대출한도 축소의 효과가 생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생애최초주택 마련에 대해서는 기존에 적용하던 'LTV 80%' 기준을 70%로 낮추도록 했다.

준공 전 신축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담보 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완공 예정인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은 16일(수)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서민대출에 제한을 가한 것을 질타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은행권에 주택도시기금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했는데, 대출한도에서 소액임차보증금을 제하는 ‘방수공제’를 필수진행하고, 생애최초구매 특례 등 구입자금보증을 취급 제한하도록 했다. 대출 이후 주택 완공 시 담보로 전환하는 ‘후취담보 대출’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문진석 의원은 “오늘 아침 한 청년이 디딤돌 대출을 거부당했다면서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다”면서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에게 “국토부 지시로 공문도 없이 시중은행에 디딤돌 등 서민대출을 제한하라고 한 것이 맞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유병태 사장이 답변을 못 하자, 문 의원은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에게 “공문도 없이 전화한 것이 맞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김 실장은“정부 관계기관 간 협의하여 대출을 줄이기로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문 의원은 “정부가 얼마 전에는 디딤돌 대출·생애 첫 주택 대출에는 적용 않겠다 해놓고, 유예기간도 없이 대출을 제한시켜서 정부를 믿은 사람들을 계약금을 날릴 위기로 몰아넣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김규철 실장이 “국토부의 지침은 대출요건을 바꾼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자, 문 의원은 “방수공제를 필수로 진행하면 최소 변제금을 제외하고 대출금액이 나가게 되고, 당연히 현금이 없는 사람들은 잔금을 구하지 못해 계약금을 날리게 된다”면서 “특례대출의 LTV 80%는커녕 70%까지도 대출이 안 나오는데, 정부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이렇게 시민들을 사지로 몰아넣으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동네 구멍가게도 이렇게 일 안 한다’,‘예고도 없이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투기자를 잡아야지, 생애 최초를 왜 건드냐’ 등 인터넷 기사에 달린 시민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에는 몇천만 원도 큰 재산인데, 정부가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말하며, 이번 주 내로 국토부와 HUG의 실질적 대책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L이앤씨, 성수2지구에 5대 은행·5대 증권사 협력 DL이앤씨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성수2지구)의 금융 지원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DL이앤씨는 지난 29일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대 증권사와 ‘성수2지구를 위한 프리미엄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은행과 증권사가 함께 참여해 성수2지구 조합원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L이앤씨는 참여 금융기관의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DL이 2 청주 남부권 3만7000가구 주거축…‘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10월 분양 청주 남부권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르면서 신분평지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축이 형성되고 있다. 신분평지구와 인접한 분평2지구, 분평미평지구 개발이 이어질 경우 이 일대에는 향후 약 3만7000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들어설 전망이다.이러한 가운데 HL디앤아이한라(대표이사 홍석화)는 오는 10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992가구 규모다. 시행은 HM그룹이 맡는다.신분평지구에서는 주거시설과 교육·공원·상업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HM그룹이 시행하는 3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 모집…10개월간 창작공간 지원 호반문화재단이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와 이론가를 모집한다.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은 10월1일부터 30일까지 H아트랩 5기 입주자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H아트랩은 시각예술 분야 작가와 이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작품 활동과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모집 대상은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이론가다. 작가는 회화·조각·사진·설치·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이론가는 시각예술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집필 또는 평론, 연구 경력을 갖춰야 한다. 신청은 H아트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